워싱턴주 상공회의소 은지연 회장ㆍ데이빗 서 이사장 당선까지 “복잡했다”

선관위 회장공고 연장했으나 후보자 없어 운영위원회로 넘어가

운영위원회 관련 정관 등 해석 놓고 회장들 사이에 의견 갈려 

정정이 전 회장 등이 수습비상대책위 만들어 회장 최종 낙점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올해부터 2년간 이끌어갈 신임 회장을 뽑지 못하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신임 회장으로 은지연(사진)씨, 신임 이사장으로 데이빗 서씨를 추대 형식으로 선출했다. 

상공회의소 운영위원회는 7일 오후 5시가 넘어 신임 회장과 이사장단을 추대형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제35대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은지연 전 부회장, 부회장으로 다니엘 윤 변호사와 오명규 엔지니어를, 이사장으로 데이빗 서 오버나이트 프린팅 대표, 부이사장에 수 홍 전 부이사장, 지세준 척추전문의, 감사에 리차드 권 CPA를 추대하는 형식으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운영위원회는 강석동ㆍ정정이ㆍ김승애ㆍ홍윤선ㆍ이수잔 전직 회장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운영위원회에는 이수잔 전 회장이 건강상 병원관계로 불참했다고 밝혔으나 이 전 회장 본인은 “운영위원이 아니고 건강상 등의 이유로 앞으로도 운영위원이나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운영위원회는 은지연 신임 회장에 대한 당선 공고를 하면서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입장문도 함께 밝혔다.

김승애 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지난해 구성해 신임 회장 선출에 나섰으나 1차에도 후보자가 없었고, 1월10일까지 연장된 2차에도 아무런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차기 회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1월 20일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통해 정관상 상공회의소 운영을 운영위원회로 넘긴다는 입장을 김승애 당시 선관위원장이 밝혔다. 

지난 2018년 6월 16일 운영위원 세칙과 정관 개정에 의해 운영위원은 고봉식ㆍ강석동ㆍ정정이ㆍ김승애ㆍ이수잔ㆍ종 데므런 전 회장이 임명됐다는 것이다. 다만 사퇴 의사를 밝히거나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2명이 운영위원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강석동ㆍ정정이ㆍ김승애ㆍ이수잔 전 회장이 운영위원으로 권리가 인정돼 이들 4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차기 회장 선발 작업 등에 나섰다고 정정이 전 회장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전직 회장들은 회장이 없는 등 비상사태시 전직 회장단을 중심으로 비비상사태수습위원회를 구성한 뒤 운영위원회를 꾸리도록 돼있어 기존에 있던 6명의 운영위원은 더 이상 운영위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은지연 회장과 데이빗 서 이사장 후보팀이 후보 등록을 했고, 이어 상공회의소 이사 등으로 활동했던 A씨가 별도로 후보 등록을 했다. 

결국 이 두 후보를 놓고 전직 회장단간의 이견과 정관해석을 놓고 논란이 계속됐으며 이같은 과정은 한인 사회에서 공공연하게 알려진 상태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정이ㆍ김승애 전 회장이 주도하던 운영위원회는 지난 5일 노스 시애틀에서 모임을 갖고 강석동ㆍ정정이ㆍ김승애ㆍ이수잔ㆍ홍윤선 전직 회장 5명을 임시비상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임시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사우스센터에서 모임을 갖고 공탁금 6,500달러와 함께 6명의 후보단을 구성한 은지연 회장ㆍ데이빗 서 이사장팀을 차기 회장을 추대했다. 반면 다른 후보인 A씨의 경우 회장 단독으로만 출마를 한 상태인데다 미주지역 다른 단체의 부회장을 맡고 있어 정관상 부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수습대책위원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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