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국 전 상공회의소 회장 "기습 당선자 발표 당혹스럽다"

"전직 회장단 6일 줌미팅했고 9일 운영위 구성키로 했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운영위원회가 7일 차기 회장 및 이사장으로 은지연 회장 및 데이빗 서 이사장단의 추대를 발표한 가운데 박용국 직전 회장이 “이번 당선 발표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회장이 없을 경우 등 비상사태시 비상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정관에 돼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회장은 “상공회의소 정관이 잘못된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관에 따라 지난 6일 오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전직 회장단 모임을 온라인 줌으로 가졌다”고 설명했다.

전직 회장 12명 가운데 이미 상공회의소 활동을 하지 않은 일부 회장 등 4명이 불참하고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전직 회장단 회의에서 일부 전 회장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 회의에서 빠져나갔지만 나머지 회장님들은 오는 9일 다시 모임을 갖고 공식적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자고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6일 전직 회장단 줌 미팅에서는 정정이ㆍ강석동 전 회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회장은 “이처럼 차기 회장 선출 등을 위해 전직 회장단의 뜻이 모아진 상황 속에서 갑작스럽게 운영위원회라는 명의로 차기 회장을 발표해 당혹스럽다”면서 “전직 회장단들의 의견을 모아 향후 입장 및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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