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중 구멍난 보잉 737 원인 밝혀져 "황당"
- 24-02-07
렌튼공장 수리과정서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돼
지난달 미국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비행 중 동체 구멍’ 사고의 원인이 밝혀졌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비행기 조립 과정에서 문쪽을 조이는 볼트가 누락돼 발생한 사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NTSB는 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최초 예비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NTSB는 “동체에서 떨어져 나간 비행기 좌측 ‘중간 출구 도어 플러그’로 불리는 패널이 볼트로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 닫혀있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 도어 플러그는 동체 중간에 비상출구를 설치할 필요가 없을 때, 그 위를 막는 일종의 덮개다. 이어 “고정 볼트가 있어야 할 4곳 중 3곳에서는 볼트가 보이지 않았고, 1곳은 단열재에 덮여있다”고 설명했다.
조사관들은 이 패널 주변에 특정 손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부터 볼트 4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볼트는 기체에 고정된 ‘스톱 패드’에 패널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게 누락됐기 때문에 운행 중 패널이 떨어져 나갔다는 설명이다.
문제의 도어 플러그는 보잉 공급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가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렌튼 보잉 공장에서 리벳(강철판들을 결합하는 데 사용되는 부품) 교체 작업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볼트 4개를 제거했다. 하지만 리벳을 교체한 뒤에도 볼트는 제자리에 고정되지 않은 것이다.
NTSB는 볼트 누락과 관련, 교체 작업 중 도어 플러그를 열고 다시 설치하도록 승인한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는 1년 넘게 지속될 수도 있는 조사가 끝나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보잉에게 책임이 있다”며 “우리 공장을 떠나는 비행기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우리는 고객과 승객을 위해 더 나은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사고는 앞서 지난달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맥스 9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여객기는 출발 20여분만에 다시 포틀랜드 공항에 돌아와 비상착륙했다. 당시 탑승하고 있던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 모두 부상을 입지 않고 무사히 여객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 떨어져 나간 도어플러그는 포틀랜드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