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전기차 구매하면 리베이트 준다

상무부, 판매세 공제에 더해 올봄부터 내년 6월까지 병행 계획


워싱턴주 주민들의 전기자동차 구입 여건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현재 전기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모델에 따라 연방정부로부터 최고 7,500달러 리베이트와 주정부로부터 판매세 공제혜택을 받지만 올봄 이후 주정부로부터도 리베이트를 받게 될 전망이다.

주 상무부는 올해 늦봄부터 내년 6월까지 전기차 구입자들을 위한 새로운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2~3개월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온실가스 방출 억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대기오염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지역 주민, 출퇴근 운전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직장인 및 저소득층 주민들에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시애틀 비영리기관 콜튜라에 따르면 매주평균 742마일을 운전하며 개솔린을 연평균 1,903갤런이나 소비하는 ‘수퍼 운전자’가 워싱턴주에 38만4,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주 전체 운전자의 8.8%에 불과하지만 개솔린 사용량은 전체의 32%를 차지하며 가구소득의 14.2%를 개솔린 구입에 할애한다. 당국은 이들을 감안하지 않는 온실가스 감축정책은 공염불이라고 강조한다.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가 어디서 생산되고 조립됐느냐에 따라 리베이트 혜택 자동차의 모델의 수를 줄였다. 이에 따라 신형 전기차의 경우 최고 7,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었던 리베이트가 절반인 3,750달러로 떨어진 모델들이 많다. 정부 당국은 리베이트를 시행하기로 계약한 딜러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를 직접 확인해야한다.

시애틀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연방정부 리베이트를 7,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신형 전기차 차종은 셰브롤레의 ‘볼트’ EVU와 EV, 포드의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폭스바겐의 ID.4 전 모델,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X’ 및 ‘모델 Y,’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 PHEV’ 밴 등이다. 리베이트를 최고 3,750달러 받을 수 있는 차종은 링컨의 ‘Corsair,’ 포드의 ‘Escape,’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및 ‘랭글러,’ 리비안의 R1S 및 R1T 모델들이다.

지난해 워싱턴주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전체 등록 차량의 13%를 점유했다고 주정부 면허국이 밝혔다.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