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자산 2000억달러 아래로…세계 1위 '위태'
- 24-01-30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2위는 베이조스
포브스 순위에서는 이미 1위 뺏겨
테슬라 주가 급등 덕에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 상 재산이 2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2~3위와 100억달러대 차이밖에 안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BBI 목록의 머스크의 자산은 테슬라의 성장 둔화로 주가가 지난해의 정점에서 26% 급락하면서 약 300억 달러 감소해 이날 기준 약 1990억 달러(약 265조원)가 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4억 1100만 주를 갖고 있다. 이는 테슬라 총 주식의 약 13%에 해당한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에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 머스크의 주식 자산도 올해 초 1000억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테슬라는 지난해는 주가가 두배 이상 상승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기업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실적이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성장 전망도 좋지 않은 등의 이유로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 주식은 2020년 초 이후 여전히 500% 이상 상승한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가진 스페이스X의 지분은 42%로, 지난해 12월 기준 1750달러였던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그의 재산 중 740억달러가 이 주식 지분이다.
자산 1840억 달러로 억만장자 순위 2위인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머스크를 바짝 추격중이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6%, 지난 12개월 동안 58% 상승해 아마존의 주식 총액은 1조 6400억 달러, 즉 테슬라 가치의 3배에 가깝게 됐다.
3위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는 자산 1830억 달러로 3위다.
이들의 순위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순위(26일 기준)에서는 뒤바뀐다. 아르노 회장과 그의 일가 순자산이 2078억 달러로 1위, 머스크가 2045억 달러로 2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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