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로 태세전환한 美 대기업들…"싫지만 무서워서"
- 24-01-30
헤일리 지지했던 기업가들 "트럼프가 옳았던 것 많다"로 말 바꿔
미국 대기업들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과 두달 전만 해도 니키 헤일리를 지지했던 기업 수장들의 태세 전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더힐은 "트럼프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기업 지도자들은 전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히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재무학 교수이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래리 해리스는 기업 수장들이 트럼프를 참을 수 없어하고 국가에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입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심기를 거스를수 있는 말을 않는다는 의미). 모두 동시에 행동하지 않으면 튀는 누군가는 반드시 두들겨맞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몸을 사리는 것은 물론 태도를 180도 바꾼 이도 있었다. 헤일리를 지지했던 JP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이달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트럼프의 첫 임기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이민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옳았고, 경제를 아주 잘 성장시켰으며 중국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옳았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기부 큰손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도 지난해 11월에는 트럼프에 반대하며 “공화당이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음에도 최근에는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를 지지할 것인지' 묻자 상황을 지켜보자는 식으로 말하며 다시 지지할 여지를 남긴 것이다. 슈워츠먼 회장은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면서 "이런 선거에는 항상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기업가들의 태세 전환에는 트럼프의 강경한 태도도 한몫 하고 있다. 트럼프는 뉴햄프셔에서 헤일리를 꺾은 후 트루스 소셜을 통해 헤일리를 지지하는 기부자는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했을 때 패한 상대방의 기부자가 즉시 자신에게 와서 도움을 청하고 그것이 정치에서는 표준이지만 "이것이 더 이상 내게는 안통한다"고 말한 것이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된 후 자신 편이 아니었던 기업가들에 보복한 사례가 있었다.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던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에게 전기차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위협했고 직원들의 '마가 복장'을 금지했던 굿이어 타이어의 보이콧을 촉구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