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 탐사선 슬림 전원 켜졌다…달 표면 조사 재개

착륙 당시 방향 틀어져…전지 패널 서쪽 바라보며 발전 실패

빛 방향 바뀌면서 패널에 빛 닿아 발전 재개…광물 관측 진행 중


최근 달 착륙에 성공했지만 발전에는 실패했던 일본의 탐사선 '슬림(SLIM)'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은 달 탐사선 슬림이 발전을 재개해 광물 관측 등 달 표면 조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JAXA에 따르면 28일 밤 발전하기 시작한 슬림은 지구와 통신을 구축하고 달 표면 조사를 진행했다. 중단됐던 광물 관측을 시도했으며, 암석 촬영 등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달 적도 남쪽에 착륙한 슬림은 달 표면에 거꾸로 착지하며 태양전지 패널이 서쪽을 바라봐 빛이 닿지 않게 됐다. JAXA는 전원이 꺼지기 전 2시간 37분 동안 착륙 관련 데이터를 수신했다고 설명했다.

JAXA는 "빛의 방향이 바뀌게 되면 슬림이 다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슬림이 착륙한 시점에는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르기 시작한 아침이었지만, 이날 햇빛의 방향이 바뀌어 발전 장치가 다시 가동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슬림이 달 표면에 도달하며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시킨 나라가 됐다. JAXA는 슬림이 목표했던 지점에서 단 55m 떨어진 곳에 도착해 목표 반경 100m 이내에 착륙하는 것을 일컫는 '핀포인트 착륙'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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