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OECD 주택시장 바닥쳤다…호주·뉴질랜드 반등, 韓 안정"
- 24-02-26
명목주택 가격 2023년 3분기 2.1% 상승…작년초 정체와 대조적
한국을 비롯한 선진 경제 37개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10년 만에 가장 깊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FT가 37개 선진국이 모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선진국의 주택 가격이 대부분 바닥을 쳤다. 경제학자들은 10년 만에 가장 깊은 부동산 침체가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예측했다고 FT는 전했다.
OECD 37개 선진국의 2023년 3분기 명목 주택 가격은 같은 해 2분기에 비해 2.1% 상승하여 지난해 초에 거의 정체되었던 것과 비교해 올랐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위샤트는 "가장 최근의 데이터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주택 가격 하락이 바닥을 쳤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집값 조정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FT에 말했다.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고 주택 가격은 2022년 말부터 크게 둔화했다.
OECD 국가의 2022년 말 주택 가격은 전분기 대비 0.6% 상승에 그쳤는데,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명목 상승률이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주택 가격이 상승하거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서는 하락 속도가 느려졌다고 FT는 분석했다.
올해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다. 영국과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2월에 상승했지만, 2023년에 도달한 최고치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
FT 분석에 따르면 OECD 국가들 중 약 3분의 1만이 최근 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는데 낙폭도 연초의 절반 이상에서 줄었다.
국가별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미국에서 가장 잘 유지됐다. 견고한 경제 및 일자리 성장으로 11월까지 명목 주택 가격은 5.2% 상승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주택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한국의 경우 2023년 중반 저점을 찍은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독일 주택가격은 지난해 연간 10.2% 하락하여 룩셈부르크를 제외한 EU 국가 중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독일은 경기 침체와 부동산 고평가, 대규모 임대 시장이 주택 부문에 부담을 준다고 FT는 설명했다.
티로우프라이스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비엘라덱은 주택 가격이 "많은 곳에서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많은 곳에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OECD 국가 이외 일부 국가에서는 상황이 다르다고 FT는 지적했다.
특히 극심한 주택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우 지난 2년간 7%의 가격 하락에 이어 투자 수요가 "대부분 사라졌다"고 향후 2년간 주택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는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