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서 미군 부상자 34명 이상으로 늘어…대부분 뇌 손상 증세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 미군 기지 드론 공습…미군 3명 숨져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팔 전쟁 이후 첫 미군 사망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숨진 가운데, 부상자가 30명 이상으로 늘었다. 부상자들 '외상성 뇌 손상' 증세를 보이고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CNN은 28일(현지시간) 미 당국자 관리 2명을 인용,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으로 부상한 병사가 30명 이상이며, 이들이 외상성 뇌 손상과 일치하는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미국 관리를 인용해 약 34명의 병사들이 외상성 뇌 손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의 전초기지 '타워 22'에서 미군이 일방적인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최소 25명이 부상했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확인했는데, 최초 발표 이후 약 한시간여 만에 부상자 수가 9명이나 늘었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지원을 받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세력에 의해 감행됐을 것이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사상자가 대규모인 이유는 드론 공습이 밤 사이 미군 기지의 숙소 근처에서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전쟁이 약 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중동에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방공망이 드론을 요격하지 못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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