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집밥족 늘었다"…집밥 필수템 매출 급증

전기밥솥 거래액 1년 전보다 95% 상승…밀키트는 112%↑

외식물가 상승에 집밥 조리 위한 가전·식재료 구매 증가


치솟는 외식 물가 상승에 '집밥족'이 늘며 조리시 필요한 주방가전과 식재료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e커머스 업체의 전기밥솥과 밀키트를 비롯한 식재료 매출이 1년 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의 경우 이달 7~14일까지 분식·야식 밀키트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치킨·돈가스·튀김 거래액은 43%, 컵라면은 18% 증가했다.

티몬의 경우 같은 기간 간편식⋅냉장⋅냉동식품 거래액은 307% 급상승했고, 김치⋅반찬⋅국⋅쿠킹박스는 171%, 전기밥솥은 95% 상승했다.

G마켓의 식료품 거래액도 같은 기간 크게 증가했다. 전분 169%, 시금치 137%, 빵가루 73%, 당근 47%, 대파·쪽파 36%, 흑미 34% 올랐으며 냉동·간편조리식품 중 찌개·찜 76%, 해물볶음은 62% 상승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장면 1인분의 평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7.6%, 김밥은 7.2%, 냉면은 6.9%, 김치찌개는 6.7% 올랐다.

특히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해 연간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9% 상승한 114.80이었다. 지난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재작년(6.0%)를 제외하고는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 역시 고물가 상황이 계속됐지만, 올해 초 식재료 등의 구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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