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피카소·샤갈 그림 벨기에서 발견…"12억원 상당"

미술품 수집가 소장 작품…2010년 도난 당해

보석류도 같이 없어졌지만 그림만 발견


과거 이스라엘에서 도난당한 피카소와 샤갈의 작품이 벨기에에서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0년 2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도난당했던 파블로 피카소와 마르크 샤갈의 그림 각 1점이 벨기에 북부 도시 안트베르펜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발견된 작품은 피카소의 1971년 작 '두상(Tête)'이다. 1970년 제작된 샤갈의 '기도하는 남자(L’homme en prière)'다. 그림은 양호한 상태였다고 벨기에 공영방송 RTBF는 전했다.

이 두 작품은 2010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미술품 수집가가 자택에서 소장하고 있었다. 두 작품의 값어치는 약 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약 10억원의 보석류도 함께 도난당했지만 현장에는 그림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부 도시 나무르에서 두 작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한 부부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그들의 자택을 급습했으나 그림은 발견되지 않았다. 용의자도 그림을 소유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행방은 밝히길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림은 북부 도시 안트베르펜의 한 건물 지하실에서 포장된 상태로 발견됐다.

벨기에 검찰은 해당 용의자 부부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현재 두 사람은 도난당한 그림 2점을 소유한 혐의로 기소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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