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사라진 명화, 문화부장관이 훔쳤다…은폐하려 원본까지 훼손

이탈리아 문화부장관이 17세기 명화를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어 이탈리아 내각이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미술 평론가 출신인 비토리오 스가르비다.

그는 장관 취임 전인 2021년 전시회 때 문제의 그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그림은 '성 베드로의 점령'이다. 이 명화는 2013년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그림은 바로크 양식의 거장 루틸리오 마네티가 그린 그림으로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의 한 성에 전시돼 있었다.

그는 이 그림을 전시회에 출품토록 한 뒤 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그림 원본을 변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이 그림을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탈리아의 한 TV 고발 프로그램은 그가 이 그림을 절도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야당은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여당은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권 이탈리아형제당 의원이 신년 전야 파티에 권총을 가져가 오발로 1명이 부상 당하는 등 물의를 빚은 데 이어 문화부 장관도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것.

현재 이탈리아 집권당은 보수당인 '이탈리아형제당'으로,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끌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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