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작년 4분기에 선거자금 9,700만달러 모아…"역대 그 어떤 민주 후보보다 많아"

대선 직전해 4분기 민주당 모금 규모 중 최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캠프가 2023년 4분기에만 9700만 달러(약 1290억원)가 넘는 선거 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는 2023년 10월~12월 9700만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열의가 높아지고 있다"며 "워싱턴, 보스턴, 캘리포니아의 큰 헌금자들로부터 많은 자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캠프는 지난해 3분기인 7~9월 7100만 달러(약 944억원)를 모았는데, 이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지난해 4분기 기부금 중 97%가 200달러(약 26만6000원) 미만의 기부였는데, 100만 명에 가까운 소액 기부자들이 1인당 평균 약 42달러(약 5만6000원)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선거 캠프의 전국 공동의장 중 한 명인 영화사 드림웍스 창업자 제프리 카젠버그는 "바이든 캠프가 총 1억1700만 달러(약 1555억1600만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바이든-해리스 팀은 현 시점에서 역사상 그 어떤 민주당 후보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 바이든과 카말라 해리스의 재선을 위한 승리 연합을 동원하는 데 필요한 자원, 열정, 에너지를 가지고 선거의 해를 맞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캠프가 지난해 4분기 모은 금액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캠프가 2011년 4분기 모은 6600만 달러(약 877억원)라는 금액을 넘어서며, 민주당 후보가 대선 직전해 4분기에 거둬들인 모금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한 2020년 전인 2019년 4분기에 1억5400만 달러(약 2046억3500만원)를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4분기 모금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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