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 '성난 사람들', 남녀주연상에 작품상까지…8관왕 쾌거 [75th 에미상]

제75회 에미상 시상식 15일 LA서 열려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BEEF)이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까지 수상하면서 총 8관왕에 등극했다.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은 15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피콕 극장에서 열렸다.

미국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 에미상은 주요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Primetime Creative Arts  Emmy Awards)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보통 '에미상'이라 부른다.  

이날 '성난 사람들'은 미니 시리즈·TV 영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성난 사람들'을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은 "저희 드라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는 인물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은 제 스스로를 반영한 모습"이라며 "그런 제가 이렇게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투영한 드라마로 상을 받고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성난 사람들'은 이성진 감독이 감독상과 작가상을, 주연인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을, 베트남계 배우 앨리 웡이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성난 사람들'은 앞서 지난 6일과 7일 열린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미니 시리즈·TV영화 부문에서 캐스팅상과 의상상, 편집상까지 3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성난 사람들'은 이번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총 8개의 트로피를 거머 쥐는 기쁨을 누렸다. 

이 작품은 최근 개최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각각 3관왕(TV미니시리즈 영화 부문 작품상, 남녀주연상)과 4관왕(TV미니시리즈 작품상, 남녀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바 있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재미동포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비 라우(앨리 웡 분),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총 10부작으로 지난해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한편 제75회 에미상은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미국 배우방송인노동조합과(SAG-AFTRA)과 미국 작가조합(WGA)의 파업 여파로 4개월 가량 미뤄져 이날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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