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3월 중순까지 미국 송환 가능성-블룸버그

법원 제출 문서 "몬테네그로 범죄인 인도절차 마지막 단계"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3월 중순까지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주말 보도했다. 

권씨의 변호사 데이비드 패튼은 11일 늦게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몬테네그로에서 권 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는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몬테네그로는 언제든지 범죄인 인도를 명령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권 대표가 이르면 3월 중순쯤 미국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조 여권으로 여행한 혐의로 현재 몬테네그로에 구금되어 있는 권 씨는 자신과 테라폼을 상대로 가상화폐 사기 조작 혐의로 제기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민사 소송에 대한 1월 29일 재판을 연기하려고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재판을 적어도 3월 18일까지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패튼은 연방지방법원 판사에게 SEC의 재판이 연기되면 권 대표가 SEC 재판에 참석할 "현실적인 가능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씨는 샘 뱅크먼 프리드를 기소한 맨해튼 연방검찰청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뱅크먼 프리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전직 최고경영자(CEO)로 짧으면 15년, 길게는 150년형이 선고될 수 있는 상황이다.

권씨는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립해 테라USD라는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했고 테라USD는 암호화폐 루나와 관련된 알고리즘과 트레이더 인센티브의 조합을 통해 1달러의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선전했다.

하지만 갑자기 루나가 폭락하며 테라 역시 폭락했고, 이로 인해 전세계에서 최소 400억달러(약 51조4000억원)가 증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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