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애틀서 발생한 살인사건 역대 최다

지난해 시애틀 살인사건 69건으로 종전 최다기록과 타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시 한인 노우성(37)씨를 끝으로 2023년의 시애틀 피살자 수가 69명을 기록해 1994년의 종전 최고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노씨 사건 4시간 후 페더럴웨이에서 페드로 발데라스(25)가 총격당해 피살됨으로써 2023년 킹 카운티의 피살자 수는 4년전 74명에서 거의 2배인 141명으로 늘어났다.

시애틀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킹 카운티 살인사건은 2014년 54건에서 2019년 74건(시애틀 33건), 2021년 119건(시애틀 41건), 2023년 141건(시애틀 69건)으로 늘어났다.

이들 살인사건에 사용된 무기는 81%가 총기였고 칼이 8.6%, 둔기가 5.5%였다. 지난해 급증한 살인사건도 대부분 마약, 갱단, 가정폭력, 홈리스, 운전자 노상보복 등이 주 요인이며 달리 살인사건을 부추길만한 특별한 원인은 찾아볼 수 없다고 당국은 밝혔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해 미 병합지역에서 6건, 화이트 센터에서 4건, 뷰리엔에서 3건, 메이플 밸리에서 2건, 그리고 뉴캐슬, 레이븐스데일, 시택, 스카이웨이, 새마미시에서 각 1건씩의 살인사건을 수사했다. 켄트경찰국은 15건, 페더럴웨이 경찰국은 12건을 수사했고 렌튼-아번, 레드몬드,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 턱윌라는 2건씩, 디모인과 이사콰는 1건씩 수사했다. 그 밖에 순찰대(워싱턴주 경찰국)도 지난해 12월 유일하게 뷰리엔 지역에서 1건을 수사했다.

이들 피살자 가운데 경찰에 저항하거나 대치하다가 총격 당해 죽은 4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경찰에 피살된 사람은 켄트에서 2명, 페더럴웨이와 벨뷰에서 각 1명씩 나왔다.

당국은 노씨와 발데라스의 비보 이후 거의 2주가 지났지만 다행이도 킹 카운티에서 현재까지 살인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런 추세가 새해 내내 이어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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