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보잉 사고에는 FAA도 책임 있다”

마리아 캔트웰 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 주장 

"공정 및 품질 감사와 관련된 일체 서류 달라"


지난주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MAX9 기종이 비행 중 비상구 덮개가 떨어져나간 사고와 관련해 연방항공청(FAA)이 보잉의 책임소재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하자 마리아 캔트웰 연방 상원의원이 곧바로 FAA의 책임소재를 따지겠다며 치고 나섰다.

캔트웰(민-워싱턴주) 의원은 11일 FAA에 공한을 보내고 2018년과 2019년 737 기종의 잇따른 추락사고로 346명이 사망한 후 이 기종의 안전성에 대한 감사에서 FAA의 역할이 미흡했다는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작년 1월 FAA에 보잉 생산공정의 11개 부문에 대한 특별 기술감사를 실시하도록 요구했지만 4월 FAA로부터 그런 조사가 필요 없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캔트웰 의원은 FAA가 항공기 제조업체의 품질을 감사할 경우 50일 이전에 해당 업체에 통보해야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업체들에게 미비한 부분을 감사에 앞서 미리 땜질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녀는 11일자 공한에서 보잉의 공정 및 품질관리에 대한 FAA의 모든 감사 자료와 지난 2년간 보잉 및 보잉의 동체 납품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의 품질감사와 관련해 이들에게 보낸 모든 통보문의 사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캔자스주 위치타에 소재한 스피릿 사는 비상구 덮개를 포함한 일체의 737 기종 동체를 조립해 화물열차 편으로 보잉에 보내고 있다.

문제의 737 MAX9 기종은 지난 5일 포틀랜드를 떠나 남가주 온타리오 공항으로 향하던 중 1,6000피트 상공에서 갑자기 폭음과 함께 비행기 뒤쪽 동체의 비상구 덮개(플러그)가 떨어져 나갔다. 비행기는 동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채 포틀랜드로 무사히 회항했고 크게 다친 승객들도 없었다. FAA는 즉각 모든 보잉 MAX9 기종에 비행 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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