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PI 3개월 연속 하락, 2009년 이후 처음…일본화 진행중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 고령 인구 증가와 맞물리며 중국이 제2의 일본이 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1980년대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고령층 인구 증가와 맞물리면서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이 고착화 해 ‘잃어버린 30년’ 세월을 보내야 했다.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년 대비 0.3% 하락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0.4% 하락보다는 양호한 것이다.

그러나 CPI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 CPI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2.7% 하락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6% 하락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중국의 디플레이션 징후가 더욱 뚜렷해 진 것이다.

중국에서 디플레이션 징후가 뚜렷해 지고 있는 것은 △ 장기 부동산 침체, △ 낮은 소비자 신뢰지수, △ 수출 부진 등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인구가 감소 국면에 진입하면서 고령층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고령층은 소비 여력이 제한돼 있다. 따라서 일본처럼 장기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해 지고 있다.

일본은 1980년대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1991년부터 장기 침체에 접어들었다. 이후 디플레이션이 일상화해 아직까지 경기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말이 생겼다.

현재 중국의 상황이 일본과 비슷하다. 과도한 부동산 투자로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서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고, 고령층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중국도 일본처럼 장기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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