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치과의사, 아동 포르노 혐의로 체포

조지아주 김보근 치과 의사 붙잡혀

애틀랜타 아동치과 커밍지점 등서 근무

 

30대 한인 치과의사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9일 WSB-TV와 폭스 5 애틀랜타 등 지역 매체에 따르면 연방수사국 요원들은 메트로 애틀랜타 샌디스프링스의 한 주택에서 김보근(30. 영어명 Paul Bogeun Kim)씨를 체포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 2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전문 치과병원 ‘덴티스트리 포 칠드런(Dentistry For Children)’에서 치과의사로 근무했던 김씨는 앨라배마 버밍험대(UAB)에서 학위를 받았다.

연방 요원들은 김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고 수색 결과 김씨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아동 포르노 동영상을 발견했다.

지난달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유명한 어린이 성착취 링크에 돈을 지불하고 아동 포르노를 구매했다. 수사관들은 김씨가 이 성착취 링크에 비트코인으로 250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수사관들에게 “해당 동영상에 나온 여성이 17살이나 18살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요원들이 발견한 파일은 스냅챗을 통해 어린 소녀가 다른 누군가에 의해 성적 행동을 강요당하는 20분 분량의 동영상이었다. 해당 동영상에서 소녀는 자신이 ’15살이 되려는 14살’이라고 밝혔다.

FBI 요원들은 “해당 성착취 조직에 의해 동영상을 촬영당한 피해자를 인터뷰할 수 있었고, 그녀가 당한 일이 김씨의 하드 드라이브에 있는 비디오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주 1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법원은 김씨에게 인터넷과 어린이들에게 접근할 수 없는 조건으로 가택연금을 허용했다.

김씨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덴티스트리 포 칠드런에서 근무했고 커밍과 오스텔, 던우디 등의 지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티스트리 포 칠드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폴 김(Paul Kim) 박사의 혐오스러운 행동에 대해 알고 있으면 수사당국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김박사가 진료한 환자와 보호자 가운데 불만을 접수한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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