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뒤덮일 지상 최대 가전·IT쇼…3500개사 집결[미리보는 CES①]
- 24-01-05
9일부터 나흘간 LVCC서 신기술 향연…우리나라 600여개 기업 참가
기조연설 화두도 AI…최태원·정의선 등 주요 그룹 총수도 참석
미래 혁신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열린다.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CES 현장을 뒤덮을 키워드는 '모든 산업의 인공지능(AI)화'다. 인류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의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의미가 담겼다.
글로벌 산업 전반에서 AI가 한복판으로 들어온 만큼 CES의 메인 무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곳곳엔 AI와 관련된 신기술들이 즐비할 것으로 보인다.
CES의 한국 공식 에이전트인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집계 결과, CES 2024엔 150여개국, 총 3500여개의 업체들이 참석한다. 예상 관람객 수도 13만명을 넘어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161개국, 4500여개 기업, 18만명 방문)에 육박한다. 우리나라는 약 600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엔 AI·로보틱스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켜 인간의 안전에 기여하고, 노동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제품이 다수 공개될 전망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 기반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두고,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자율주행 정보 분석 기술, AI 감지 솔루션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인사들의 기조연설은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ES 2024의 주요 테마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푸드·에그테크 △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 등 5개이지만 가장 화두는 단연 'AI'다.
게리 샤피로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회장은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AI 기술이 모빌리티, 인프라, 지속가능성, 스마트홈 등 모든 산업 영역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CES 2024의 키워드로 AI를 꼽았다.
이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와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각 'AI 에브리웨어',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월마트 더그 맥밀론 CEO도 기조연설자로 등장하고 국내 기업에서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무대에 선다. 정기선 부회장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직접 소개한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현장을 찾는다. 최태원 회장은 CES 2023에 이어 다시 CES를 찾는다. 정의선 회장이 CES에 참석하는 것은 2년 만이다.
4대 그룹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은 참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개막 전날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 대표 연사로 나서 삼성의 AI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LG는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이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로 연결·확장되는 미래 고객경험'을 주제로 발표한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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