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새해 앞두고 가자 공세 강화…밤 사이 165명 숨져

하마스 지도자 은신처 머물던 아파트·터널 파괴

 

2024년 새해를 앞두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공세를 강화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165명이 숨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2주간 지속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이 공세를 펼치며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NYT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를 집중 공습했다"면서 "이들 지역은 이스라엘 측이 공세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언급한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은신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숨어 있던 자택과 지하 터널 본부도 파괴했으나 공습 당시 신와르는 시설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아파트와 연결된 지하 본부는 하마스의 고위 관리들이 이동하고 활동하는 터널 네트워크의 일부"라면서 하마스가 구축한 250야드(약 228m) 길이의 터널에는 환기 시설과 전력 설비가 갖춰져 있었다고 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해당 터널에 대해 "장기간 내부에 머물면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고강도 전술을 대신해 표적화된 저강도 작전으로 축소 전환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무시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공세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측과의 전쟁이 수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10월7일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격이 실시된 이래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2만1672명 이상이 숨지고 5만616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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