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뉴욕 공항 가는 도로 점거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약 62명 체포

나뭇가지나 콘크리트 블록으로 도로 막아

美 곳곳서 이-팔 전쟁 관련 시위 계속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중지를 요구하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 공항 인근 도로를 점거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중 약 6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현지시간) LA 경찰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시위에 참가한 총 36명 중 35명이 폭동 혐의로, 최소 1명이 경찰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로이터통신과은 보도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경찰관을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도로표지판이나 콘크리트 블록, 나뭇가지 등으로 공항 가는 도로를 막았다"며 "차량에 탄 무고한 행인들을 공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퀸즈에서도 26명의 시위 인원이 대거 체포됐다. 뉴욕 항만 경찰은 "존 F. 케네디 공항 안의 밴윅 고속도로에서 시위대가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무질서하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항만 당국은 시위로 인한 교통 체증에 갇힌 여행객들을 위해 공항 버스 2대를 파견했으며, 약 20분 후 다시 개통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국기와 '팔레스타인에게 자유를', '대량학살 반대' 등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시작된 이후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23일에는 시카고에서 약 100여대의 차량이 도로를 점거하며 휴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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