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70여년 만에 주류판매점이 오픈한다…개방 움직임 '꿈틀'
- 24-01-25
만 21세 이상의 비무슬림 외교관 본인만 직접 구매 가능
탈석유 경제기반 마련하는 '비전 2030' 일환 정책
아랍권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국가로 여겨졌던 사우디아라비아에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주류판매점이 문을 연다. 다만, 이용객은 비무슬림 외교관으로 제한된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비무슬림 외교관의 주류 구입을 허용하며 엄격한 주류 규정을 수정한다.
사우디는 이날 "외교 공관이 수령하는 주류의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고 밝히며 비무슬림 외교관에 한한 일부 주류 허용을 공식화했다.
주류 판매는 외국 공관과 외교관 거주지가 있는 리야드 지구의 한 매장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출입은 외교 앱에 등록된 만 21세 이상의 비무슬림만 가능하며 친척이나 운전기사, 비서 등을 대신 보낼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류 구매량도 제한된다. 구매 가능자에게는 한 달에 240포인트가 주어지는데, 1리터 기준 증류주는 6포인트, 와인은 3포인트, 맥주는 1포인트가 차감되는 식이다.
비무슬림인 외국인에게 제한된 정책이긴 하지만 술에 엄격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사우디에서는 술을 마시거나 소지하기만 해도 벌금이나 징역형, 태형에 처해질 수 있다. 외국인도 허가가 없다면 추방당할 수 있다.
이전에는 무슬림이 아닌 외교관이라도 외교용 파우치에 담긴 주류 혹은 밀봉된 공식 패키지를 통해서만 술을 들여올 수 있었다.
사우디가 이러한 움직임을 보인 배경에는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전 2030은 관광, 비즈니스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탈석유 경제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로 각종 개방 정책이 추진 중이다. 영화관이나 남녀 혼성 음악 축제 등이 도입되기도 했다.
사우디는 "입국 시 들여오는 주류 제품 수량에 제한을 두어 무분별한 거래를 불러일으킨 이전의 절차를 종식할 것"이라며 "비무슬림 대사관의 외교관들이 할당량 안에서 주류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계속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