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 말레이시아서 성탄절은 공휴일인데 일본은 평일이네…왜?
- 23-12-24
일본, 성탄절 즐기지만 헌법에 "종교 특권 금지"
이슬람 국가 말레이시아는 '상업적' 성격 강해
이제는 종교를 떠나 세계인들의 연말 '명절'이 된 성탄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성탄절에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될 만큼 위상이 높아졌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평일이다.
반면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성탄절이 공휴일로 지정되는 등 나라마다 다른 성탄절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종교 특권 금지"…헌법으로 금지하는 일본
일본은 기독교 신자가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 1억2400만명 중 190만명으로 약 1%에 그치는 나라다.
얼핏보면 일본에서 기독교의 영향력이 약하기 때문에 성탄절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보다는 헌법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일본국 헌법' 제20조는 "어떠한 종교 단체도 국가로부터 특권을 받거나, 정치상의 권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정교분리를 명시하고 있다.
즉 기독교 행사인 성탄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면 마치 정부가 기독교에만 특권을 부여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일본은 불교 신자가 전체 인구의 46.3%를 차지하면서도 부처님오신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성탄절이 일본에서 특별하지 않은 날은 아니다.
매년 성탄절마다 일본에서는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KFC에서 통닭을 시켜 먹거나 생크림과 딸기로 만든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먹는 문화가 있다.
또 한국과 마찬가지로 연인과 데이트하는 로맨틱한 기념일이나 가족끼리 함께 보내는 날로 자리 잡기도 했다.
◇이슬람 국가지만 성탄절은 공휴일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는 일본과 달리 성탄절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다만 말레이시아에서 성탄절은 일종의 '연말 축제'라는 의미가 크고 종교적인 색채보다는 상업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대형 쇼핑몰 파빌리온에는 매년 성탄절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기독교 인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말레이시아 동부의 사바주나 사라왁주 등에서는 성탄절 퍼레이드와 공연 등도 열리기도 한다.
또 말레이시아는 국교는 이슬람이지만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성탄절에 기독교 신자들의 종교 활동을 막지는 않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한때 문화부에서 성탄절 상징과 행사 등을 금지한다는 비공식적인 명령이 내렸지만 향후 정부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