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최애' 인플레 지표, 3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져

PCE 전월비 -0.1% 2020년 4월 이후 첫 하락…전년비 +2.6%

 

미국 물가가 3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3% 밑으로 내려와 내년 3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22일(현지시간)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1%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PCE물가지수가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연간으로 보면 PCE  물가상승률은 2.6%로 10월 수치 2.9%보다 둔화했다. 10월 수치는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연간 PCE가 3% 밑으로 내려온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구성 요소를 제외하면 11월 PCE 물가지수는 0.1% 상승하여 10월의 상승률과 일치했다.

핵심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으며 2021년 4월 이후 가장 덜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가계가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이 늘어났고, 이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비자 지출과 전반적인 경제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미국인들은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되자 지갑을 열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10월에 0.1% 증가한 데 이어 11월에도 0.2% 늘었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면 전체 소비자 지출은 10월에 0.1% 증가한 후 11월에도 0.3% 늘었다. 실질 소비자 지출의 증가는 이번 주에 단독 주택 착공과 건축 허가를 포함한 데이터에 추가되어 4 분기 초에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던 경제가 속도를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살 구아티에리는 로이터에 이번 PCE 보고서에 대해 "올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연준이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연초에 상상할 수 있었던 것보다 더 좋은 최종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구아티에리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이제 금리 인하는 시간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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