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 멈출 수 있어"…'뒷유리 와장창' 테슬라, 이번엔 '모델3' 1만대 리콜

최근 미국서 오토파일럿 문제로 203만대 리콜…국내도 조사 중

한파에 중국산 모델Y 뒷유리 깨지는 현상도 발생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모델3'가 구동 인버터 문제로 주행 중 멈출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22일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21일) 테슬라 모델3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9년 8월3일부터 2022년 7월10일까지 생산해 수입·판매한 9914대다. 해당 차량은 동력 발생 장치인 구동 인버터에 문제가 생겨 주행 중 동력을 상실해 멈출 수 있는 위험이 있어 리콜을 실시했다.

구동 인버터는 배터리로부터 공급되는 직류 전압을 교류 전압으로 변환해 모터를 구동하는 장치를 말한다. 부품 제조 불량으로 인버터의 반도체 소자에서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리콜 이유다.

모델3를 수입·판매하는 테슬라코리아 측은 무선업데이트(OTA)를 통해 시정한다면서 일부 차량은 이미 조치가 완료돼 추가 조치가 필요 없을 수 있다고 했다. 모델3는 현재 국내서 판매 중단된 상태다. 테슬라코리아는 중국산 모델3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서 대형 리콜을 실시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자율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 파일럿의 안전성이 떨어진다며 203만대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 국내 리콜 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도 조사에 나섰다. 교통안전공단 측은 최근 국내 테슬라 차주들에게 "테슬라자동차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해 국내 해당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며 "오토파일럿은 운전자 지원시스템으로 항상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하는 등 운전자 주의가 꼭 필요하다"고 알렸다. 

또 테슬라는 지난 1년간 미국에서 교통사고 비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보험 비교 플랫폼 퀴트위저드를 운영하는 렌딩트리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테슬라는 1000명당 23.54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램(22.76건), 스바루(20.90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6.43건, 15.69건으로 11위와 14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테슬라는 최근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모델Y RWD(후륜구동)가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뒷유리가 깨진 사례로 관심을 받았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 Y RWD는 지난 7월 국내 출시 이후 '가성비' 모델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테슬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된 모델Y RWD 모델의 뒷유리가 갑자기 깨졌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차주들은 내열유리가 스스로 깨지는 자파현상"이라며 "공통적으로 중국산 유리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따뜻한 곳에 주차하는 곳이 좋아 보인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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