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최신 애플워치 온라인 판매 중단…구형 수리도 불가

혈중 산소측정 특허기술 침해…해외 판매는 계속

 

애플이 특허분쟁으로 인해 미국에서 최신 애플워치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고 보증기간이 지난 구형 애플워치에 대한 수리 서비스도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혈중 산소측정 특허기술 분쟁과 관련한 판매 금지조치 발효에 앞서 온라인 스토어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의 판매가 중단됐다.

뉴욕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미국에서는 애플 웹사이트에서 최신 애플워치 모델을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

25일로 예정된 판매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가 중단됐다. 24일부터는 미국 내 27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더 이상 최신 애플워치를 살 수 없다.

다만 애플의 해외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판매가 계속된다.

애플은 웹사이트에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있는 애플워치를 더 이상 미국에서 판매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해당 기능이 없는 애플워치 SE 모델은 계속 판매 중이다.

게다가 보증 기간이 만료된 구형인 애플워치 시리즈 6 모델을 더 이상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애플은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판매 금지조치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애플 워치의 하드웨어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없어 해당 기기를 교체했는데 교체 중단이 통보된 것이다.

교체 중단 결정은 애플워치 시리즈 6, 7, 8 및 울트라를 포함해 2020년 이후 판매된 대부분의 워치 제품에 영향을 끼친다. 해당 워치 제품들은 특허 기술 혈중산소 기능이 포함됐다.

교체 금지가 시행되는 25일 이전에 워치를 구입한 고객과 아직 보증 기간이 남아 있는 모델은 교체 금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기기에 대한 기본 보증은 일반적으로 1년이며, 사용자는 애플케어에 비용을 지불하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5일 이후 일반적인 반품 기간에는 판매 금지 이전에 구매한 시계를 다른 색상이나 크기로 교환할 수 없다. 제품 교환은 허용되지 않지만 밴드와 같은 액세서리는 교체가능하며 워치는 여전히 환불을 위해 반품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베스트바이, 타깃과 같은 소매업체에서 애플워치도 계속 판매될 수 없지만 미국내 공급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계속 팔릴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하지만 애플은 해외에서 생산된 신형 워치를 추가로 수입할 수 없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애플 워치의 일부 모델에 대해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수입금지를 권고했다. 위원회 권고에 따라 21일부터 애플 웹사이트에서 판매중단이 시작됐다. 24일 이후부터는 미국 소매점 매장에서 애플워치 시리즈 9와 애플워치 울트라 2의 미국 판매가 중단된다.

최신 모델이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판매가 중단되는 것이다. 애플은 9월 건강 데이터 액세스 및 기록과 같은 기능과 함께 향상된 성능을 자랑하는 애플워치 시리즈 9를 출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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