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극적 승리거두며 플레이오프 '희망'

28초 남기고 터치다운 기록하며 이글스 20-17로 꺾어

시즌전적 7승7패로 NFC 8위로 와일드카드 바짝 추격

앞으로 남은 3경기 결과 따라 올해 PO 진출 판가름 나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던 미국 프로풋볼 시애틀 시혹스가 안방에서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올해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시혹스는 지난 18일 밤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면서 20-17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전적 7승7패로 5할대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시혹스는 앞으로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앞으로 상대할 3개 팀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어서 이날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혹스는 시애틀 안방에서 펼쳐진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초반에는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 이글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전적 10승 3패를 기록중이어서 객관적으로 시혹스가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졌었다.

먼저 점수를 낸 것도 이글스였다. 1쿼터 종료 6분31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먼저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7점을 앞서갔고 2쿼터 들어서도 6분20초를 남긴 상황에서 필드골을 넣어 10점을 먼저 냈다. 

주전 쿼터백 지노 스미스가 생식기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출전을 못해 후보 쿼터백인 드루 락이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시혹스는 초반부터 오펜시브 라인이 무너지면서 공격다운 공격도 못했다. 이런 가운데 2쿼터 종료 1분42초를 남기고 26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10-3으로 마쳐야했다.

시혹스는 후반전에 살아났다. 3쿼터 10분5초를 남기고 러닝백 케네스 워커가 23야드를 전진해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10-10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3쿼터 종료 4분 43초를 남기고 또다시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17-10으로 끌려가게 됐다.

'승리의 여신'은 4쿼터에 시혹스에게로 찾아왔다. 4쿼터 종료 10분을 남기고 3점 필드골을 만회한 시혹스는 경기종료 8분을 남기고 이글스가 던진 터치다운 패스를 시혹스의 줄리안 러브가 인터셉션을 얻어내면서 더이상 점수 허용을 막아냈다. 

4점차로 뒤진 가운데 경기종료 1분52초를 남기고 자신의 진용 8야드에서 공격권을 얻은 시혹스는 그야말로 마지막 공격에서 기적을 일궈냈다. 이 공격에서 쿼터백 드루 룩은 와이드 리시버 DK  멧캐프에게 34야드 패스를 성공시켜 공격권을 이어갔고, 경기종료 28초를 남긴 상황에서 29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승부수로 던졌고, 신예 리시버 잭슨 스미스 은지그바가 기적적으로 받아내며 터치다운을 기록해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쿼터백 드루 락은 33개의 패스를 시도해 22개를 성공하며 208야드 전진과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를 견인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주전 러닝백 케네스 워커도  19개의 러싱을 시도해 86야드 전진과 1개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DK 멧캐프가 5개의 패스를 받아 78야드 전진을 얻어내며 승리에 한 몫을 담당했다. 

최근 4연패로 허덕이던 시혹스가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전적 7승7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혹스를 포함해 NFC 소속의 5개팀이 모두 동률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 와일드 카드 진출을 위한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NFC 8위를 거두고 있어 현재도 플레이오프 진출권 안에 들지 못하고 있지만 시혹스는 앞으로 남은 테네시 타이탄(5승9패,24일 경기), 피츠버그 스틸러스(7승7패, 12월31일), 애리조나 카디널스(3승11패, 1월7일)와의 경기에서 선전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 다만 앞으로 남은 팀들이 상대적으로 약체여서 시혹스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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