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터트리겠다"…美 전역 400여 곳 유대인 시설에 테러 위협

이-팔 전쟁 이후 미국서 유대인 커뮤니티 위협 증가

폭탄 위협·구타 등 폭력 사건 작년比 541% 증가


미국 전역에서 유대인 시설 400곳 이상이 폭탄 위협 이메일을 받았다고 미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이 밝혔다.

CNN에 따르면 오렌 시걸 ADL 극단주의센터 부대표는 18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며 "폭탄 위협은 모두 허위로 판명됐지만, 유대인 커뮤니티는 어떠한 종류의 위협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시작된 지난 10월부터 미국 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위협이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보안 커뮤니티 네트워크에 따르면 올해 유대인 기관을 대상으로 한 폭탄 위협 및 구타 사건은 지난해 비해 541% 증가했으며 미 전역에서 위협 뿐만 아닌 구타 사건도 발생했다.

실제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주말 사이 사원 30곳과 유대인 문화 센터가 위협을 받았고, 앨라배마주에서는 유대인 기관 6곳이 폭탄 위협을 받았다. 조지아주에서도 유대교 회당 두곳이 폭탄 테러 위협을 받았다고 CNN은 덧붙였다.

FBI는 측은 이 같은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법 집행 기관의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성명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는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위협을 가리키는 정보는 없지만 지역, 주, 연방 법 집행 파트너와 계속 협력해 정보를 수집, 공유하고 이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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