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쑤성 지진 118명 사망·182명 부상·20명 실종…여진 계속

소방·경찰·공안·군인 등 현지서 구조 작업…한인 피해 접수 없어

한국·미국·일본 등 주요국 대사관 희생자 애도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18명으로 늘었다.

19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전일 밤 11시59분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8명이다. 이 가운데 간쑤성 내 사망자는 105명이고 인근 칭하이성에서도 13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182명이 부상했고, 20명이 실종된 상태다. 물, 전기, 교통, 통신 등 일부 설비가 여전히 복구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시안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후 서부전구가 비상대응체제를 신속하게 가동하고 긴급구조대를 파견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도로 정비 등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간쑤성 지진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총 140회의 여진이 기록됐는데 이 가운데 4.0~4.9 규모의 지진이 2차례에 달했다. 간쑤성 성도 란저우, 쓰촨성 청두, 산시성 시안, 닝샤 우충, 칭하이성 시닝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간쑤성 지진 구호 지휘부는 현재까지 1500명 이상의 소방 구조대, 150명 이상의 공안 간부와 경찰, 1000명 이상의 군인이 재난 지역에 급파했으며 텐트, 간이 침대, 이불 등 긴급 구호 물품도 현장으로 전달했다.

피해가 발생한 칭하이성 소방 구조대도 전문 구조대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진핑 주석은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고지대에 위치해있고 날씨가 춥기 때문에 지진과 기상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2차 재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조속히 긴급 구호 물자를 안배하고 전기, 통신 등 인프라 시설을 수리하며 대중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고 희생자 가족을 위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국무원은 재해 지역에 작업반을 파견해 지진 구호 작업을 지도하고 군과 무장경찰 부대는 지방과 적극 협력해 긴급 구조 및 구호 활동을 수행하고 인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창 국무원 총리도 긴급 구조팀을 꾸리고 고립된 인원 수색 및 부상자 구조와 사상자 감소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지시를 내렸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주재 한국, 미국, 독일, 일본 대사관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지진 피해 지역의 생활 질서가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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