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더 피우고 더 뚱뚱해지고…한국인 건강 더 나빠졌다
- 23-12-19
흡연율·고위험음주율 강원 가장 높고 세종 가장 낮아
질병청, 성인 23만명 참여 '지역사회 건강 조사' 발표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마다 더 뚱뚱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늘어나는 비만율에 체중조절 시도율도 함께 늘고 있지만 비만율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19일 공개한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신체활동은 개선된 반면 흡연, 음주, 비만, 스트레스 등 건강행태는 모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인 비만율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33.7%로 전년(32.5%) 대비 1.2%p(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체중조절 시도율도 상승세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사람의 분율로 올해는 10명 중 7명가량(66.9%)이 체중 조절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도 증가하고 있다. 흡연율은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꾸준히 감소했으나 2021년 19.1%로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19.3%, 올해 20.3%로 증가했다.
전자담배는 액상형의 경우 뚜렷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궐련형의 경우 2018년 2.4%에서 2023년 6.3%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사람의 분율. (질병청 제공) |
음주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2021년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은 58%로 지난해보다 0.3%p 증가했고 최근 1년 동안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고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사람은 13.2%로 전년 대비 0.6%p 늘었다.
우울감 경험률은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008년 조사 이후 현재까지 25%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걷기 실천율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최저(37.4%)를 기록한 이후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2018년을 제외하곤 전 기간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도 고혈압 진단 경험율은 20.6%로 전년 대비 0.8%p 늘었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1%로 지난해와 같았다.
고혈압과 당뇨병에 걸린 환자들의 치료율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10명 중 1명은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임에도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지표별 가장 양호 또는 미흡한 시‧도 현황. (질병청 제공) |
질병청은 이 조사 결과들을 17개 시‧도 단위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22.3%)이었다. 반면 세종은 13.2%로 가장 낮았다.
비만율은 대전이 28.4%로 가장 낮았고 제주는 36.1%로 1위를 차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자체에서는 지역 고유의 건강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각각의 특성에 따른 해소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며 "지역 간 격차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건강지표 개선 또는 악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보건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정책연구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종 검토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공개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
- '30억 위자료 소송'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오는 8월 22일 1심 선고
- "지금 뭐라도 해야 할 때"…'외국 의사 도입'에 환자들은 일단 '환영'
- "부모님 부양만도 벅찬데 아이 어떻게"…결혼·출산 주저하는 3040
- 부산지법 앞 칼부림 50대 유튜버 경주서 검거…피해 남성은 사망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