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유엔 재정분담금 14만달러 완납…남한比 538분의 1

지난 12일 완납…유엔 전체 예산의 0.005%

 

북한이 올해 유엔 분담금을 완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 유엔 분담금위원회의 '2023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수령'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12일 분담금 14만6266달러(한화 약 2억원)를 완납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북한은 올해 유엔 분담금을 완납한 141번째 국가가 됐다. 북한은 미국과 유엔의 대북 금융제재로 분담금을 보낼 수 없다며 2019, 2020년 분담금을 내지 않다가 2020년 11월 밀린 분담금을 한꺼번에 완납했다. 이후 2021, 2022년엔 분담금을 제때 냈다.

북한이 납부한 분담금은 올해 전체 유엔 정규예산 32억1771만달러의 0.005%에 해당한다. 북한의 분담률은 지난해와 같지만 올해 유엔 정규예산이 오르면서 분담금이 3000달러 가량 늘어났다. 북한의 분담률은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32번째로 높으며, 이는 콩고, 말리와 같은 수준이다.

남한은 지난 1월31일 북한의 538배 수준인 7529만달러(약 981억원)의 분담금을 납부했다.

유엔 분담금은 유엔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에 할당된다. 각 회원국의 국민소득과 외채 등 경제지표를 근거로 3년마다 새롭게 산정된다. 예산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 등 세계 각지의 사무소 운영비, 인도주의 및 경제 업무에 사용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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