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의료비용 왜 오르기만 하는걸까
- 23-12-14
보험국, 주원인으로 병원합병 지목
병원협회는 ‘얼토당토않다’ 반발해
워싱턴 주민들의 건강보험료가 지난 10년새 직장보험은 거의 50%, 개인보험은 100% 이상 올랐으며 그 원인은 주로 의료기관들의 지나친 ‘합종연횡’ 때문이라고 주 보험 당국이 밝혔다.
마이크 크레이들러 보험국장은 워싱턴주민의 일반 보험회사 플랜 가입률이 42%(무보험 주민비율 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지만 병원들의 수직적, 수평적 합병과 연대운영에 따른 의료비 상승이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며 주민들의 건강보호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의회는 지난해 주민들의 의료비 지출을 상승시키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도록 보험국과 법무부에 요구했다. 크레이들러 국장은 이에 따라 지난주 1차 보고서를 주의회에 제출했고 공식 최종 보고서는 내년 8월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으로 워싱턴주의 전체 병원 중 약 40%가 프로비던스-스웨디시, 멀티케어, 버지니아 메이슨, UW 병원, 피스헬스 등 5대 의료 시스템에 속해 있었다. 그 외 소규모 의료 시스템에 속한 병원들도 15%에 달했다. 지난 1986년엔 이들 대형 의료 시스템에 속한 병원들이 10% 정도에 불과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병원들의 합병에 따라 독립적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수도 줄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주의 전체 의사 및 보조 의사들 중 65%가 8개 병원 시스템에 고용돼 있다. 이들 대형 의료 시스템은 산하에 소규모 병원과 독립채산 방식의 병원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크레이들러 국장은 병원들의 합병이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보다 의료비 상승과 종사자들의 근로환경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의료기관 단체인 워싱턴주 병원협회(WSHA)는 의료비 상승을 병원들의 합병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하고 워싱턴주 인구의 고령화, 첨단 의료기술의 향상, 인력부족 및 노조화된 노동시장, 특히 인플레로 인한 물가상승 등 다른 주요 원인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WSHA는 정부가 운영하는 메디케이드와 메디케어 보험의 운영기금을 정부당국이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이를 보험회사들에 떠넘김으로써 보험사들이 이를 다시 환자들에게 떠넘기게 돼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