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부동산 회사 또 NAR 탈퇴했다

콜드웰 뱅커 댄포스, 내년 1월 멤버십 연장 않기로 결정


‘레드 핀’에 이어 시애틀지역의 또 다른 중견 부동산중개업소 한 곳이 미국 부동산업계 최대단체인 전국 부동산업자 협회(NAR)와 손절하기로 결정했다.

노스게이트, 에버렛, 벨뷰, 뷰리엔 및 페더럴웨이에 사무실을 열고 있는 콜드웰 뱅커 댄포스 사는 내년 1월 NAR 멤버십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콜드웰 뱅커의 모회사인 ‘애니웨어 부동산’은 산하 브로커 업체와 프랜차이즈들에 NAR 가입을 강요하지 않기로 작년 10월 NAR과 합의한 바 있다.

콜드웰 뱅커 댄포스의 데이브 댄포스 사장은 산하 브로커들 중 3분의2는 NAR 멤버십이 연회비로 700달러가량을 낼만큼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NAR는 전국단위부터 지자체 단위까지 부동산중개업소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며 에이전트들의 교육 및 훈련과 정치인들에 대한 로비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에이전트가 부동산업자(Realtor)라는 호칭을 사용하려면 Realtor의 상호를 가진 NAR의 회원이 돼야한다.

NAR 규정에 따르면 한 브로커회사에서 한명이 NRA에 가입하면 나머지 모두 회원이 돼야하며 한명이라도 가입하지 않으면 모두가 회원이 될 수 없다. 댄포스는 이 규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NAR를 지지하며 멤버십도 유지할 것이지만 산하 브로커들에게 강요하지는 않겠다며 멤버십 유지여부는 회비를 내는 본인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NAR는 올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당한 재판에서 패배한 데다 전 회장이 몇몇 여직원들로부터 성희롱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악재가 겹쳐 명예가 실추되면서 탈퇴하는 회원들이 생겨났다.

시애틀의 굴지 부동산중개업소인 질로와 윈더미어는 NAR의 명예실추보다는 에이전트 훈련과 로비활동 등 NAR이 맡고 있는 업무가 더 중요하다며 NAR에 남아 있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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