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 파괴"…하마스 영상 공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모스크)이 파괴됐다고 하마스가 8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파괴된 영상을 올리며 주장했다. 영국 BBC의 검증 결과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파괴된 곳은 대(大) 오마리 모스크다. 모스크의 많은 부분이 무너졌고 첨탑(미나렛) 부분만 온전한 상태로 보인다.

이 모스크는 북부 가자 지구 쟈빌리야에 위치했는데, 7세기에 한 비잔틴 교회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것으로 이슬람의 두 번째 칼리프인 오마르의 이름을 땄다. 

하마스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악랄하고 야만적인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엔 문화기구인 유네스코가 이런 유적지를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스라엘군은 아무런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가자시의 구시가지에 위치한 이 모스크는 여러 분쟁에서 여러 번, 지진으로 한 번 파괴되었지만 그때마다 재건되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슬람 사원, 학교 및 기타 민간 기반 시설을 이용하여 전사들을 숨겼다고 비난해왔다.

무너지기 전인 2013년 3월23일의 대 오마리 모스크. © AFP=뉴스1
무너지기 전인 2013년 3월23일의 대 오마리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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