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인탐사선 10개월 여정 끝 화성 착륙, 세계 3번째

지난해 7월 발사된 톈원 1호기 

 

중국의 첫 화성 무인 탐사선인 톈원(天問) 1호가 10개월의 긴 여정 끝에 중국 현지시간으로 15일 화성에 착륙했다.

외신은 톈원 1호가 15일 오전 화성의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23일 발사된 톈원 1호는 약 7개월간의 비행 끝에 지난 2월 화성 궤도에 진입, 궤도를 돌며 자료를 수집해왔다.

톈원 1호의 착륙 이후에는 탐사로봇 '주룽'(祝融)이 약 3개월간 탐사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 고대신화 속 불의 신을 뜻하는 '주룽'은 지난해 7월 화성탐사선 텐원 1호에 실려 대장정에 나섰다. 텐원 1호는 지난 2월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주룽이 착륙에 성공하면서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나라가 됐다.

주룽은 다량의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약 90일 동안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토양의 지질 구조, 대기, 물에 대한 과학 조사를 실시한다.

톈원 1호는 화성의 토양을 채취해 2030년에 지구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우주 탐사를 주도한 미국과 러시아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중국은 2011년 러시아와 함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 쏘아 올렸으나 지구 궤도를 벗어나는 데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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