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군부대 인근 세입자가 주인 부부 살해해 사체 유기

실종된 부부 한달 만에 사체 발견

지난 주말 JBLM 인근 숲서 발견돼

살인 용의자 임차인은 이미 구속


지난 2일 루이스-맥코드 통합기지(JBLM) 도로 인근 숲에서 발견된 남녀의 사체는 약 한달 전 레이시 자택에서 살해된 후 유기된 부부임이 확실하며 이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임차인은 이미 구속됐다고 서스턴 카운티 셰리프국이 발표했다.

데렉 샌더스 셰리프국장은 검시국의 공식 확인절차가 남아 있지만 두 사체는 실종신고 됐던 데이비도와 카렌 케프 부부임이 분명하다며 이들 사체는 용의자인 티모시 버크(45)가 기거하는 부부 소유의 토지에서 반마일도 안 되는 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데이비도(합법적으로 성씨를 사용하지 않음)는 스테드먼 로드 S에 위치한 자신 소유의 토지에 홈리스들이 렌트를 내든, 내지 않든 들어와서 RV나 차고에서 살도록 허용했다. 그 중 한명이었던 버크는 데이비도가 자기를 퇴거시키려고 한다며 나쁜 소문을 내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프랙터인 케프의 고용주는 지난 11월10일 그녀가 이유 없이 결근하고 전화도 받지 않자 경찰에 그녀의 안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부부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거실바닥 두 곳에 피를 청소한 흔적과 사체를 차고로 끌고 간 자국을 발견했다. 케프의 자동차도 사라졌다.

경찰은 데이비도의 데빗카드가 12일 두 신용조합 오피스에서 사용됐음을 파악하고 이들 주차장의 CCTV를 점검했으나 케프의 차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날 밤 버려진 채 발견된 케프의 차는 도로가 아닌 곳을 다닌 듯 바퀴가 진흙 투성이었고 트렁크에 혈흔이 묻어 있었다. 경찰은 같은 날 밤 숲길에 숨어 있던 버크를 체포했다. 당시 그는 주머니에 .45구경 반자동 권총을 휴대하고 있었고 이 총의 탄환은 데이비도 부부의 방 벽을 뚫은 탄환과 일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11월22일 2건의 1급 살인혐의로 구속된 버크는 보석금 없이 서스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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