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서 7.6 강진으로 한때 쓰나미 경보…4.5만여명 대피
- 23-12-03
"파괴적인 쓰나미" 경고 나왔지만 이후 해제돼
수만명 고지대로 대피…환자들 침상 채 병원 밖으로
2일(현지시간) 밤늦게 필리핀 남부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태평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다행히 쓰나미 경보는 실제 피해 없이 해제됐지만 이후 계속된 여진으로 수만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AFP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0시37분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저 32㎞ 깊이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몇 시간에 걸쳐 규모 6.0~6.4의 강력한 여진이 네 차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생명을 위협하는 높이의 파도를 동반한 파괴적인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경고하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태평양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후 "더는 쓰나미 위협이 없다"고 전했다.
일본 이즈(伊豆) 제도 하치조시마(八丈島)에서 40㎝의 쓰나미가 관측됐지만 일본 기상청은 3일 오전 9시 기준 태평양 연안 전체에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했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안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밤 오후 11시 37분쯤 필리핀 민다나오섬 인근에선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 갈무리) |
현지 경찰 조셈 람보는 사상자나 대규모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도 쓰나미 경보로 약 4만5000명의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 베서니 발레도르는 많은 사람들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자고 있었다며 "내 방이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줄 알았다"고 AFP에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건물 밖으로 서둘러 대피하는 모습과 편의점 진열대에서 음료수 등이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된 동영상이 여럿 올라왔다.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들을 휠체어에 태워 밖으로 대피시키는 모습도 보였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민다나오에서는 지난 17일에도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9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필리핀은 지진이나 화산활동이 빈번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한다.
세계의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불의 고리 지역에 있고, 전 세계 지진의 80~90%가 이곳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