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또다시 아비규환…교전 재개 이틀째 240명 숨져
- 23-12-03
이스라엘, 남부 칸 유니스 집중 폭격…"총 400개 목표물 타격"
"칸 유니스에서 벗어나 더 남부 라파로 내려가라" 전단 뿌려져
한동안 잠잠하던 가자지구가 또다시 포성과 연기에 휩싸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교전을 재개한지 이틀째인 2일(현지시간)에도 남부 칸 유니스에는 이스라엘의 집중 폭격으로 인한 검은 연기 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칸 유니스 동부의 주민들이 짐을 수레에 가득 실은 채 서쪽으로 대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날 7시 교전 재개 이후 이날 오전까지 만 하루 동안 약 40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칸 유니스에서만 50개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등 남부 지역에 집중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의료진과 목격자들은 이날 발생한 폭격이 가자 남부 칸 유니스와 라파 지역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도가 높았다고 주장했다. 칸 유니스 동부에는 마을 주민들에게 "칸 유니스 내 다른 지역이 아닌 더 남쪽에 있는 라파 쪽으로 대피하라"는 전단지가 뿌려졌다.
하지만 라파의 상황도 심각하다. 로이터는 라파에서 주민들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피투성이가 된 채 아이들을 데리고 집 밖으로 피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교전 재개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에서 240명이 사망하고 54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세력 또한 지도부의 지시를 받아 전투를 재개한 상태다.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도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이스라엘 남부구의 아슈켈론에서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아이언돔에 요격되는 모습이 밤하늘에서 수 차례 포착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주변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시리아 국방부는 이스라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측은 이스라엘이 점령지 골란고원 쪽에서 다마스쿠스 인근의 일부 지역들을 겨냥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인권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다마스쿠스에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소속 조직원 2명이 전사했다고 보고했다.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에서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다시 시작됐다. 레바논 국영 매체들은 1일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는 양측의 교전 재개에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은 이번 교전 재개가 인도주의적 위기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지상의 지옥이 가자지구로 돌아왔다"고 경고했다.
지난 24일부터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은 현지시간 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를 기해 일주일 만에 종료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여성 인질을 모두 석방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중재를 맡은 카타르는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