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만남' 탓 매독 활개…男 1명이 女5명 감염, 日 환자 1만3000명
- 23-11-30
질병청, 내년부터 매독 전수감시…감염병 4급→3급, 신고의무
매독(梅毒)은 몇십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의 대표적 성병 중 하나였다.
위생관념이 희박하고 매춘 등이 남아 있던 시절의 부산물로 경제가 발전됨에 따라 위생환경 역시 덩달아 좋아지면서 잊힌 단어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매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일본, 미국 등에서의 증가세가 가팔라 보건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매독(syphilis)이라는 이름은 전신에 발진이 나타나며 피부궤양 모습이 매화꽃이 핀 것 같다고 해 매화 매(梅)를 사용해 지었다.
일본의 경우 지난 19일 기준으로 매독환자가 1만3251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1900명 많았고, 2022년 총환자수(1만3228명)를 이미 넘어섰다.
미국에서도 1명의 남성이 5명의 여성에게 매독을 전염시킨 사례가 보고됐다.
이 남성은 2022년 3월부터 7월사이 이 남성과 만난 5명의 여성이 매독에 감염된 것. 이들 중 3명의 여성은 온라인 데이트앱을 통해 이 남성과 접촉했다.
일본 보건당국도 SNS나 매칭 앱을 통해 낯선 사람과 쉽게 만나 잠자리를 하는 분위기와 매독 경계심이 느슨한 것을 매독증가 이유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일본 등의 예를 볼 때 우리나라도 매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공식통계를 통해선 증가세를 정확하게 알수 없다.
이는 매독이 '표본 감시' 대상인 4급 감염병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이 매독 신고(1·2기, 선천성 매독)를 표본 감시로 전환한 2020년이후 추세를 보면 2020년 354건, 2021년 337건, 2022년 401건, 올 10월 기준 342건이다.
표본감시는 질병청이 지정한 전국 병·의원 및 보건소 등 572곳의 표본 감시기관에서 매독이 발생하면 신고하는 형태로 나머지 기관 등에서 환자가 나올 경우엔 집계에 잡히지 않는다.
이런 문제점을 의식한 국회는 지난 8월 '감염병 예방법'을 개정, 매독을 표본감시가 아닌 전수 감시 대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매독은 내년 1월1일부터 표본감시 대상인 4급 감염병에서 전수감시 대상인 3급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전수감시 대상이 되면 모든 병의원은 매독환자를 의무적으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거의 대부분의 매독감염자 수 파악이 가능하게 된다는 말이다.
매독을 방치할 경우 장기 및 신경손상을 일으키고 뼈에도 상처를 남긴다. 특히 매독균이 중추신경계에 침투하면 정신이상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매독이 곤란한 건 상당수 성병과 달리 피임도구로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피부와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탓이다.
최선의 예방책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만나는 것이다. 상대 히스토리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온라인 매칭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가수 김호중, 교통사고 후 도주 혐의…음주운전 가능성도 조사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