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자자들 "연준 4개월 이내 금리인하 한다"에 베팅

미국 투자자들이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나섬에 따라 최근 미국 증시가 랠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4개월 이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금리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내년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52%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의 29%에서 크게 올라간 것이다.

금리선물은 연준이 내년에 모두 4차례의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주식 베팅을 늘리고 있다.

이 덕분에 이번 달 들어 주가는 랠리하고 있다. 이 달 들어 다우는 9.0%, S&P500은 8.6%, 나스닥은 12.8% 각각 급등했다.

채권시장도 랠리하고 있다. 채권 가격이 급등하자 수익률(시장금리)은 급락하고 있다. 전월 5%를 돌파했던 10년물 채권수익률은 4.5% 선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의외로 견조하다며 고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채권 투자 회사인 노이버거 버먼의 글로벌 공동 투자 책임자 타노스 바르다스는 “미국 경제가 고금리에도 의외로 견조한 것은 소비자와 기업이 고금리에 이미 적응했기 때문”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더라도 당분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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