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발전 380만달 기부" 세상 뜬 그 공원 관리인, 집엔 TV도 컴퓨터도 없었다
- 23-11-23
평소 검소한 삶을 살았던 미국의 한 80대 남성이 사망 뒤 지역 사회에 380만 달러(약 50억원)를 기부해 지역 사회를 놀라게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82세의 백만장자 제프리 홀트(Geoffrey Holt)는 마을 주민 4200명이 사는 미국 뉴햄프셔주 힌스데일에서 주택 공원 관리인으로 생활했다.
그의 집은 낡은 트레일러였고, 차도 없었던 그는 지저분한 옷을 입고 마을의 잔디 깎는 기계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모습 등만 목격될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했다.
그의 주택에는 낡은 작은 침대 외에는 가구를 찾아볼 수 없었고, TV나 컴퓨터도 없었다.
과거 한차례 결혼했다가 이혼한 그에게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위원회 의장 스티브 디오리오(Steve Diorio)는 "그가 이렇게 성공할 줄은 누구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전 고용주인 에드윈 스미스(Edwin Smith)는 "그는 자신이 현재 원하는 것을 다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그는 많은 것을 소유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도 휴대폰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통신 분야에 투자를 하는 등 현명한 투자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홀트는 생을 마감하며 380만달러(약 49억1340만원)의 거액을 마을 발전을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유언장에서 힌스데일의 교육, 건강, 레크리에이션 및 문화 분야를 위해 이 돈을 써달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홀트의 기부에 큰 감동을 받으면서 기부한 거액의 재산의 활용 방안에 대해 현재까지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논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햄프셔 자선 재단을 통해 홀트가 남긴 재산의 신탁을 통해 연간 약 15만달러(약 2억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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