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80만달 버는 오픈AI 개발자들 막강 파워로 올트먼 복귀 시켰다

블룸버그 "희귀한 기술로 레버리지 일으켜 영향력 행사"

 

생성형 인공지능(AI)를 대표하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엔지니어들은 희귀한 기술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이례적으로 강력한 위치에 올라섰다. 오픈AI 엔지니어들은 연간 80만달러(약10억40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은 물론 이사회에 직접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블룸버그가 평가했다.

연간 80만달러를 버는 오픈AI 엔지니어들이 희귀한 기술을 지렛대로 삼아 이사회를 압박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해임 닷새 만에 복직시켰다는 설명이다. 

AI 선봉에 서 있는 오픈AI 엔지니어들이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여겨진다고 블룸버그는 23일 보도했다. 오픈AI의 엔지니어 수 백명이 현재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이번 사태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연봉데이터 플랫폼 레벨.fyi에 따르면 AI엔지니어 보수는 비AI 엔지니어에 비해 8%~12.5%까지 더 많다. 다른 연봉데이터업체 컴프리헨시브.cio에 따르면 오픈AI웹사이트에 등록된 엔지니어링 직종의 가장 일반적인 연봉 범위는 20만~37만달러다.

더 전문화된 직종의 경우 30만~45만달러 수준이다. 연봉 범위에는 보너스나 주식 보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연봉 30만달러의 총 보수는 80만달러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레벨.fyi는 예상했다.

인재가 가장 희소한 자원인 AI업계에서 인재 이탈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구인사이트 집리쿠르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AI와 같은 신흥기술 시장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이들은 소수"라며 소수의 기술자들이 "제품인 동시에 회사 그 자체"라고 말했다.

덕분에 오픈AI직원들은 회사 이사회에 직접적인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례적으로 강력한 위치를 확보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폴락 이코노미스트는 "공급 제약은 특히 단기 및 중기로 볼 때 매우 현실적이고 구속력이 강한 제약"이라며 "이들은 쉽게 교육할 수도 없고 다른 곳에서 쉽게 채용할 수도 없다. 현재 보유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고 덧붙였다.

대학생을 채용하면 이론적인 수준에서 AI 모델을 이해하는 것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갖추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힘들다. 또 오픈AI의 고도로 전문화된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현재 개발자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폴락 이코노미스트는 "실제 회사의 코드와 기술력을 학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이러한 역동성을 고려하면 회사 내부의 AI 엔지니어 한 명은 회사 외부의 AI 엔지니어 세 명에 맞먹는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OpenAI 직원들에 대한 채용 제안은 넘친다. 올트먼 복직 직전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AI 연구소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OpenAI의 지분을 약 49% 보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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