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업계 파업 '마침표'…3사노조 '임금 인상' 협상안 최종 승인
- 23-11-20
GM 이어 포드·스텔란티스 노조, 18일 합의안 가결
3사노조 모두 과반 '찬성'…4년간 기본급 25% 인상
GM에 이어 포드와 스텔란티스 노동조합도 18일(현지시간) 임금 인상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미국 3대 완성차 업체가 최초로 벌인 동시 파업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스텔란티스 노조는 노사 합의안 찬반투표를 개표한 결과 찬성 68.8%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지프·피아트·시트로엥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글로벌 4위 완성차 업체다.
같은 날 포드 노조도 69.3% 찬성으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스텔란티스·포드 노조의 찬반 격차는 각각 1만표·1만5000표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GM 노조는 지난 16일 55% 찬성률로 3사 중 처음으로 합의안을 승인한 바 있다.
앞서 산별 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미국 완성차 업계의 기록적인 이익을 지적하면서 올여름부터 급여 인상을 요구해 왔다. 업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 9월 15일 3사의 미국 내 자동차 조립공장 각각 1곳씩을 지정해 동시에 멈춰 세웠고, 이후 부품공장 등으로 파업을 확대하며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3사가 동시에 파업에 들어간 건 미국 노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내년 대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현직 대통령으로선 최초로 파업 시위에 동참했다. 그는 시위 현장을 찾아 "여러분들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노조에 힘을 실었다.
결국 UAW는 6주간의 파업 끝에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포드·스텔란티스·GM과 차례로 신규 노동계약 합의안을 잠정 타결했다. 합의안에는 향후 4년간 기본급을 25% 인상하는 한편 임금 산정의 지표가 되는 생계비를 조정하고 복리후생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UAW와 3사는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립에 기존 완성차 업계 노동자들을 활용한다는 내용의 원론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협상 타결 여파로 미국 내 무노조 외국계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도요타, 혼다는 북미 공장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도 임금을 9~14%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시장 분석업체 콕스 오토모비스는 고금리 여파로 미국 신차 시장이 둔화한 데다 기존 신차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황에서 기업의 비용 부담은 늘어났다며, 내년도 미국 신차 판매량은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뉴스포커스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