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기습 공격 계획 1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NYT
- 23-12-01
구체적 날짜 없지만, 10월 내 공격 계획 담긴 것으로 파악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1년여 전부터 계획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문서를 이스라엘 관리들이 사전에 입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엿새째를 맞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관리들이 하마스가 공격을 감행하기 1년여 전에 기습 공격 계획을 설명해둔 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힌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약 40페이지 분량으로 알려진 해당 문서엔 구체적 공격 날짜가 명시돼있지는 않았지만, 하마스가 10월 내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문서를 검토한 NYT는 여기엔 하마스의 공격 계획이 매우 구체적이고, ‘포인트 바이 포인트'로 명시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과 정보 당국은 해당 계획이 하마스가 실제 실행하기엔 너무 어려운 것이라고 일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제리코 장벽'으로 명명한 해당 문서에는 가자지구 주변을 기습하고 이스라엘 도시를 점령하며 주요 군사 기지를 목표로 하는 공격 계획이 상세히 설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해당 계획을 정확하게 따랐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 약 240여명의 인질을 붙잡아 갔고 이후 양측의 전쟁이 이어졌다.
하마스의 이같은 기습 공격을 예측하지 못한 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이스라엘 정보 당국에 대한 회의론과 비판이 이어졌다.
NYT는 해당 문서가 이스라엘군과 정보 당국 관계자들 사이에 널리 유포되긴 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까지 실제 보고가 됐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쟁 발발 이후 양측은 지난 24일 인질·수감자 석방을 조건으로 처음으로 일시 휴전에 합의했다. 합의로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70명을 포함해 인질을 총 97명을 석방했으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10명을 풀어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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