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입국때 필수앱인데"…'비짓재팬웹' 피싱 주의보

일본 입국 심사 신고 사이트 사칭한 앱

신용카드 정보 입력 유도→39.99달러 무단결제


올해 방일 관광객 수 1위를 차지하며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나날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여행 필수 사이트로 알려진 '비짓 재팬 웹' 사칭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비대면 일본 입국 심사 신고서 제출 사이트인 '비짓 재팬 웹'을 검색하면 이를 사칭하는 앱이 나온다. 검색 결과 해당 앱은 1만회를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앱 평점은 4.7이나 된다. 

문제는 해당 앱으로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금전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앱을 내려받으면 유료 결제하는 광고가 뜨는데 해당 광고를 지우기 위해 'x'를 누르게 되면 메일 주소, 비밀번호 입력하는 칸이 나오고 신용카드 정보 입력을 요구한다.

비짓재팬웹 사이트 공지글
비짓재팬웹 사이트 공지글


온라인상에선 사칭앱 피해를 호소하는 누리꾼들의 후기도 속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여행전에 다운받았다가 피싱사이트로 연결됐고 그것도 모르고 본인 인증해야 한다고 해서 카드번호 입력했더니 39.99달러 무단 결제 처리됐다"며 다른 여행객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다른 누리꾼도 "너무 황당하게 돈을 결제했는데 피해 보상을 어디에서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앱의 평점이 4점이 넘어 잠재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공식 비짓 재팬 웹에선 황급히 사칭한 수상한 앱을 다운로드 받은 경우 신속히 삭제하라고 공지에 나섰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일단은 우리는 앱이 없고 카드 결제도 요구하지 않으니 조심하라고 대응하고 있다"며 "해당 사칭앱을 살펴보니 광고가 너무 많이 뜨는데 이용자들이 혼란해진 틈을 타서 카드 결제를 하게 하는 수법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엔저 영향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NTO에 따르면 올해 1~10월에 552만590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찾으면서 방일 관광객 수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513만 1596명)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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