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에 짜증난 미국인들 “업주들 책임감 가져야”
- 23-11-18
WP 오피니언 통해 ‘통제 벗어난 팁 문화’ 문제점 지적
“팁 본연의 의미 찾도록 근로자에 적정임금 지급해야”
팁(tip)의 원래 의미는 ‘빠른 서비스를 위하여 주는 웃돈’이다. 무인계산대(셀프 키오스크)에까지 파고든 팁에 지친 미국 사회에서 팁이 본연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자 ‘계산대에서도 튀어나오는 팁, 공식적으로 통제를 벗어났다’는 제목의 오피니언을 통해 미국인들의 팁 피로감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칼럼니스트 트레이시 무어는 식료품점에서 무인 계산대를 이용해 계산을 할 때도 주변에 있는 직원의 눈치를 보느라 10%의 팁을 줘야 했다는 경험을 전하며 “이제 팁을 주는 문화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고객이 아닌 식당이 20%, 25% 같이 미리 정해진 팁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이 40%, 찬성이 24%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인의 72%는 식당이 음식값에 서비스 요금을 임의로 부과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은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해 서비스가 제공된 후에 팁을 주는 것은 그들의 노력과 친절에 대한 보상이어서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서비스를 제공받기도 전에 팁을 강제적으로 내야하는 음식 배달 같은 서비스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버와 리프트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도 차량에 탑승하면 곧바로 팁 제공 여부를 자동으로 문의한다.
칼럼은 “LA의 경우 팁 자동 설정에 30% 옵션까지 등장했다”면서 “자동으로 스크린에 뜨는 팁 설정은 서버의 친절함에 대한 평가 시간까지 앗아간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같은 고액의 팁에도 저임금 근로자의 처우가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 무어는 “여러 연구에 따르면 팁을 주는 행위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동기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팁을 주는 관행이 지속되는 것은 고용주들로 하여금 비용을 절감하고 적정한 임금을 지불하도록 장려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가장 좋은 해결책은 고용주들이 근로자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임금을 우선 지급하는 것”이라며 “정당한 급여의 부족분을 고객이 부담하지 않을 때 팁은 본연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