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문제로 분열된 美…바이든 행정부 향한 불만 확산
- 23-11-10
휴전 요구 커지지만 네타냐후 거절…"내부 좌절감 번져"
최근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격화하며 이스라엘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스라엘 문제와 관련해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불만도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8일(현지시간) CNN은 "수천 명에 달하는 민간인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불안, 불안, 분노가 바이든 행정부 구석구석으로 퍼지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들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는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인질 귀환 없이는 휴전도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 왔다.
특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까지 이스라엘을 찾았으나, 교전 중지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미 행정부 내부의 좌절감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미 당국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간인 사망 규모에 좌절감을 느꼈고, 이스라엘의 공격을 미 행정부가 점점 더 불편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에서 최소한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 약속을 끌어내야 한다는 국내외적 압박에 직면한 상태다.
실제로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직원이 서명한 공개 서한은 이스라엘에 휴전을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이 서한에는 "USAID의 노력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휴전과 적대 행위 중단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다.
CNN은 "하원 민주당원들도 백악관의 분쟁 처리 방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며 "일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입장에 전적으로 동조하고, 다른 일부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자제를 보여달라고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일부 진보적인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고, 약 12명의 의원들이 이에 서명했다.
또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는 것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표명하는 미 행정부가 이와 관련된 공개적인 발언을 내놓기 힘들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행정부 고위 관리는 "그것(민간인 피해)은 큰 도덕적 불안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러나 우리는 모두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이를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열이 2024년 대통령 선거에 미칠 영향도 불가피하다. CNN은 "전쟁이 지속되고 인도주의적 위기가 커지면서 하원 민주당 전당대회 내 분열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위기 대처와 이스라엘에 대한 단호한 지지를 놓고 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 더 큰 분열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