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군, 러시아 병력 앞섰다"…전쟁 20개월 만에 뒤바뀐 군사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약 20개월이 지난 가운데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비해 병력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주장이 저명한 러시아 군사블로거의 입을 통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6일 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장교이자 민족주의자인 이고르 기르킨이 10월 말 아내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통해 현재 전황을 가늠했다.

기르킨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할 때 공을 세우고 이후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반군을 조직해 영향력을 키웠지만, 지난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재집권을 비판했다가 체포돼 현재 수감 중인 인물이다.

그는 편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추가 군사지원과 러시아의 동원 부족 현상이 맞물리면서 우크라이나가 2024년에 성공적인 공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다가오는 대선 때문에 2024년 봄 전까지 추가 동원령을 내리지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6일 크렘린궁 소식통의 말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최소 2030년까지 집권하기로 결정했으며 그의 참모들은 이미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기르킨은 "우크라이나군이 최전선의 적을 괴멸시키지 못하더라도 러시아군은 어떠한 형태의 광범위한 공격도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군이 아브디이우카 공세 작전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병력과 장비의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을 이유로 "러시아군의 군사력이 점차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연구소는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군의 공세 작전이 미래 러시아 작전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기르킨의 분석은 주목할 만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기르킨이 이같은 주장을 펴는 바탕에는 F-16의 존재도 있다.


그는 편지에서 "우크라이나가 F-16 전투기를 받으면 전선의 어느 구역에서든지 단기간에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군사기술 측면에서 심각할 정도로 강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선 러시아의 방공망이 약해진 틈을 타 우크라이나 공군의 Su(수호이)-25 전투기가 최전선에서 비유도무기를 투하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네덜란드 국방부는 루마니아에 건립된 새로운 F-16 훈련센터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훈련을 위해 사용할 F-16 전투기 12~18대를 대여하기로 약속했다.

네덜란드는 또한 실전에 사용할 F-16을 우크라이나에 곧 인도하겠다고 약속했고,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도 비슷한 약속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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