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개월 만에 1300원 밑으로…전문가 "추가 강세 제한적, 변곡점은 아냐"
- 23-11-07
달러·원 환율이 최근 긴축 종료 가능성 확대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달러 강세 추세가 변하는 상황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금리 인하가 가시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1300원 안팎에서 오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1원 내린 1297.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2일(1298.5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최근 3거래일을 보면 60원 하락했다.
환율은 불과 3거래일 전까지만 해도 1350원대에 머물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에 이어 미 국채 금리가 연 5%를 넘겼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다양한 리스크가 작용하면서 환율은 고점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이 높아지자 환율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연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연준은 금리를 기존의 5.25-5.50% 범위로 유지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금리 인상이 끝났음을 암시했다. 국채수익률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금융시장이 스스로 긴축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아직 금융여건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제한적이라고 확신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일 미국 노동부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부분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 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만 건을 크게 밑돈다.
이런 지표들이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최근 연 5%대를 돌파한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연이어 하락하며 연 4.5%대까지 내려갔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환율의 하락세가 추세 전환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긴축 종료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지표들이 연달아 발표되고는 있지만, 아직 지정학적 리스크나 경기 불확실성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면서도 "약달러 추세의 시작은 아니며, 아직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특히 지정학적 분쟁 전개 양상을 속단하기 이르기에 2024년 환율 V자 반등(2분기 바닥)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종료 시그널 강화 및 이에 따른 순환적 달러화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 높지만, 경기 레벨을 고려하면 긴축 종료에도 불구하고 인하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방향성 전환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도 "달러의 추가 강세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추세가 변하는 변곡점이라고 판단하기 이르다고 본다"며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과하며, 미국-타국 간 경기 차이는 크게 축소되기 힘들기 때문에 달러 방향을 전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반도체 초비상인데…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선언한 삼성 노조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